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측근이자 청년 보수 활동가인 찰리 커크(31)의 죽음을 애도한 뒤 논란이 일자 입장을 밝혔다.사진은 지난 3월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 열린 영화 ‘로비’(감독 하정우)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 /사진=뉴스1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최시원이 미국 보수 성향 정치평론가 고 찰리 커크 사망을 추모하는 글을 올리고 반발이 일자 해명에 나섰다.

최시원은 최근 팬 플랫폼 버블에 "찰리 커크 추모 관련 이야기가 많아 설명드린다"며 "그는 그리스도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고 한 사람의 남편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떤 상황이었든 수많은 대학생들 앞에서 강연 중 총격으로 생명을 잃은 일은 정치적 성향을 떠나 너무나 마음 아픈 비극"이라며 "그래서 저는 그를 추모했다"고 덧붙였다.


또 그는 "추모 글을 올린 뒤 언론에서 많은 관심을 주신 것은 감사하지만 제 의도와는 다르게 언론과 다른 분들께 해석되는 것 같았다"며 "부족한 제 마음은 충분히 전달됐을 것이라 판단하고 게시물을 내렸다. 하지만 지금도 많은 관심을 주시기에 이렇게 설명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최시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미국 목회자 본 비비어와 기독교계 커뮤니티 바이블 얼라이브가 올린 커크 추모 글을 공유했다. 'REST IN PEACE'(고이 잠드소서)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와 함께 미국 CCM 가수 로렌 대이글 곡 'Rescue'를 배경음악으로 삽입한 게시물을 올렸다.

하지만 찰리 커크가 극우 성향 인물로 알려진 만큼, 일부 팬들과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최시원의 추모 의도에 대해 비판이 쏟아졌고, 결국 해당 게시물은 몇 시간 만에 삭제됐다. 보수 단체 '터닝포인트 USA'의 창립자이자 대표인 커크는 지난 10일 유타주 유타밸리대에서 이 단체가 주최한 토론회 행사에서 연설 중 총격을 받아 숨졌다.

이후 커크를 암살한 용의자인 타일러 로빈슨(22)은 지난 12일 자택에서 체포됐다. 유타주와 연방수사국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로빈슨을 체포했다고 밝히고 그의 얼굴을 공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