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석 15대 성수품 가운데 12개 품목의 가격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경북 영천·청도)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자료를 바탕으로 최근 4년간 추석 연휴 한 달 전 기준 성수품 평균 가격변동을 조사한 바에 따르면 무는 2145원에서 3706원으로 72.7%나 올랐고 배추는 5110원에서 7049원으로 37.9%가 상승했다. 이 밖에도 물오징어, 닭고기, 고등어, 감자, 돼지고기, 사과 등 대부분의 품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 추석을 한 달 앞둔 9월8일 기준으로도 감자는 4년 평균 대비 26.8%, 고등어는 20.9%, 배추는 12.6%, 돼지고기(삼겹살)는 11.4% 상승하는 등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했다. 반면 갈치·배·무 등 3개 품목만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 가장 저렴한 시점도 제각각이었다. 감자·물오징어·배추·소고기·양파는 추석 4주 전, 마른멸치는 3주 전, 갈치·무·배·사과는 2주 전, 계란·고등어·깐마늘·닭·돼지고기는 1주 전 가격이 가장 낮았다.
이만희 의원은 "물가 불안은 민생경제의 가장 큰 부담 요인"이라며 "추석 성수품은 수요가 집중되는 만큼 물가당국의 총력 대응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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