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 빅데이터연구소는 민생쿠폰 지급 전 3개월 평균과 지급 후 1개월 동안의 영세 가맹점의 매출액 변화를 분석했다. 이 결과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의 매출 증가율이 15.4%로 가장 높은 상승폭을 나타냈다.
해당 기간 가맹점 규모별로 보면 연 매출 3억~5억원 가맹점에서는 6.4%, 5억~10억원은 5.9%, 10억~30억원은 6.5%의 증가폭을 보였다. 규모가 작은 영세 가맹점일수록 매출 증가효과가 중소 가맹점에 비해 두 배 이상 높았다.
매출 증가에 따라 가맹점주 개인 소비도 함께 늘어났다.
연 매출 3억원 이하 가맹점주의 인당 카드 이용액은 같은 기간 12.6% 증가했다. 5억원 이하, 10억원 이하 가맹점주는 각각 8.8%, 2.6% 늘어났다. 30억원 이하 가맹점주는 오히려 0.2% 감소했다. 가맹점 규모가 작을수록 점주의 소비여력이 확대되는 효과를 보였다.
또 신한카드가 발표한 '소상공인 경제고충지수'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연 매출 3억원 이하의 영세 가맹점과 일반 가맹점의 경제고충지수는 각각 87.9, 81.3으로 집계됐다. 지난 4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2년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소상공인 경제고충지수는 카드 데이터를 비롯해 미시 경제지표 15개와 거시 경제지표 5개를 결합해 소상공인이 체감하는 고충을 표준화한 지수다. 수치가 높을수록 소상공인의 경제적 고충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지난해 금융위원회 '서민, 자영업자 지원방안 마련 태스크포스(TF)'에서 처음 제시한 바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전 국민에게 지급한 민생쿠폰이 소비진작 효과뿐만 아니라 경제 선순환의 마중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해낸 것으로 읽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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