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 "시진핑, 다음달 경주 APEC 참석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

조현 외교부 장관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다음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 장관(왼쪽)이 지난 17일(현지시각) 중국 베이징에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 전 악수한 모습. /사진=뉴시스

조현 외교부 장관이 다음달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뉴시스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취임 이후 첫 외교장관회담을 가졌다. 조 장관은 회담 후 베이징 주중국대사관에서 한국 언론사 특파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회담 결과를 전했다.


조 장관은 다음달에 진행되는 APEC에 시 주석이 참석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이뤄졌다는 점을 언급하며 "방한이 확실한 것으로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이 다음달 방한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다음달 중에 시간을 잘 잡아보자 하는 정도로 얘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왕 부장이 중앙정치국 위원 등을 겸임하고 있다며 "방한하게 되면 안보실장과도 면담하고 다층적으로 면담과 회담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과 관련해서는 이날 특별한 얘기가 없었다고 밝혔다.

아울러 조 장관은 "오늘(17일) 장시간 논의를 했지만 사실은 좀 더 여러 디테일에 대해 협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중은 수시로 외교장관회담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왕 부장 방한에 대해선 "언제든 가장 빠른 시일 내에 한국에 다시 와서 한·중 외교장관회담을 다시 갖자는 얘기를 한 것의 연장이라고 보면 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