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다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이 위고비를 국내에서 공동 판매한다. 사진은 김영주 종근당 대표(왼쪽)와 캐스퍼 로세유 포울센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 대표. /사진=종근당
종근당이 노보 노디스크의 비만 치료제 위고비(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 국내 공동 판매에 나선다.

종근당은 서울 충정로 본사에서 한국 노보 노디스크제약과 위고비 국내 공동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사는 다음 달 1일부터 국내 병·의원을 대상으로 위고비 영업 및 마케팅을 공동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위고비는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세마글루타이드 성분의 주사제다. 식욕을 억제하고 포만감을 높여 체중 감량과 심혈관계 위험 감소를 돕는다. 지난해 10월 국내에 출시됐으며 올 2분기 국내 전문의약품 매출 1위를 기록했다.

위고비는 GLP(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GLP-1 RA)이자 GLP-1 제제 중 유일한 생물학적제제다. 인체에서 생성되는 GLP-1 호르몬과 94%의 상동성을 가진다. 심혈관계 사건(MACE) 위험 감소 적응증도 보유했다. 지속적인 체중 감량 효과는 물론 체중 감량과 독립적으로 주요 심혈관계 발생 위험을 조기에 감소시키는 결과를 입증했다.

김영주 종근당 대표는 "비만치료 분야에서 획기적인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위고비의 파트너사가 돼 기대가 크다"며 "비만 동반질환인 고혈압, 고지혈증 및 당뇨 시장을 선도하며 축적한 노하우와 다국적사 및 국내사와의 성공적인 공동판매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적극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