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 연화진에 설치된 '느린 우체통'에 사용될 감성 엽서/사진제공=김천시

김천시는 한국관광공사의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에 선정된 연화지에 '느린 우체통'을 신규 설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물하는 동시에 김천 주요 관광지를 홍보하기 위한 체험형 관광콘텐츠 확대 차원에서 추진됐다.


'느린 우체통'은 관광객이 직접 작성한 엽서를 약 한 달 후에 받아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빠른 소통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는 오랜 기다림을 통해 특별한 감성을 느끼게 하고 동시에 여행의 기억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엽서에는 '김천 8경'이 담겨 있어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김천의 대표 관광지를 접하고 홍보 효과도 얻을 수 있다.

김천시는 현재 직지사, 부항댐, 사명대사공원, 국립김천치유의숲 등 4개소에서 느린 우체통을 운영하고 있으며 이번 연화지 신규 설치로 총 5개소에서 체험이 가능해졌다. 시는 이를 통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에게 또 하나의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체험형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운영은 김천우체국과의 협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엽서를 수거·발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광객이 작성한 엽서는 수거일 기준 한 달간 보관된 뒤 발송돼 시간이 지난 후 특별한 추억으로 돌아온다.


박미정 김천시 관광진흥과장은 "연화지의 느린 우체통이 시민과 관광객 모두에게 기다림의 설렘을 전하는 명소로 자리 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체험형 관광콘텐츠를 지속 발굴해 김천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