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뉴스1에 따르면 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정부는 시진핑 주석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계기 양자 방한을 중국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 외교 소식통은 "정상회의 추진은 맞지만 확정 단계는 아니다"라며 "중국 측과 외교채널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러 국가 정상이 모이는 다자외교 무대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계기로 한·중 정상회담이 서울에서 열린다면 시 주석의 방한은 국빈 방문 형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관련 사안은 지난달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단장으로 한 중국 특사단의 방중 때도 비공개 회담 등에서 핵심 의제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시 주석 국빈 방한은 2014년 박근혜 정부 때가 마지막이었다. 한·중 정상회담 장소로 서울이 고려되는 이유는 경주엔 국빈 방문에 걸맞은 장소가 마땅치 않다는 판단에서다. 아울러 중국 측은 다수 수행단이 묵을 숙소와 과거 방한 시 이용한 보안·안전 등이 이미 검증된 곳을 더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정부는 중국 측과 한·중 정상회담을 APEC 정상회의(다음달 31일~오는 11월1일) 시작 전에 할지, 종료 이후에 할지 등 구체 일정에 대해서도 논의 중이다. 다음달 방한하는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우리 측과 시 주석 방한 계획을 좀 더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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