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2019년 6월29일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왼쪽)과 시 주석의 모습. /사진=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 동영상 플랫폼 틱톡 지분 매각을 승인했다. 아울러 양측은 다음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CE) 정상회의에서 만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9일(이하 현지시각) 시 주석과의 전화 통화 이후 자신의 트루스소셜을 통해 "우리는 무역, 펜타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필요성과 틱톡 협상 승인 등 매우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통화 후 구체적인 합의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승인에 감사드린다"며 양측이 합의안에 승인했음을 시사했다.

시 주석은 지난 19일 중국 매체 신화통신을 통해 "이들이 시장 규칙에 따라 기업 협상을 수행하고 중국 법률과 규제에 부합하며 이익을 균형 있게 고려하는 해결책에 이른 것을 보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는 틱톡 지분 매각 합의를 뜻한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시 주석과 대단한 통화를 했고 그는 틱톡 협상을 승인했다"며 "우리는 과정 중에 있고 큰 투자자들을 갖고 있다. 미국인 투자자들이다. 이 거래가 완료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그것을 발표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 훌륭한 거래다"며 "틱톡은 (미국에서) 매우 강력하고 실질적인 미국인들에 의해 통제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양측은 다음달 한국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CE)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기로 합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에서 열리는 APCE 정상회의에서 만나고 내년 초반부에 제가 중국을 방문하며 시 주석도 적절한 시기에 미국으로 오는 것에 저와 시 주석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면서 "이번 통화는 매우 좋았으며 다시 전화로 얘기할 예정이다"며 "양쪽 모두 APCE에서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