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기자회견에서 한일관계 중요성을 언급했다. 사진은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이 20일 일본 도쿄 자민당 대표 출마 선언 기자회견 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한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이 한일 관계를 진전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20일 일본 매체 TBS에 따르면 이날 집권당인 자민당 총재 선거 출마 기자회견에서 한일 관계 관련 질문에 대해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응에서 파트너로서 협력해야 할 중요한 이웃 나라"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전략 환경 아래 일한(한일) 관계, 일미한(한미일) 중요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올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인 점을 거론하며 "정상 수준에서도 이재명 대통령과의 셔틀 외교를 계속해 정상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국 관계를 더욱 앞으로 진전시키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내가 매년 야스쿠니 신사에 (국회의원) 당선 이래 참배하는 것에 대해 괜찮냐는 지적이 있었다"며 "어느 나라라도 그 나라를 위해 희생한 분, 목숨을 건 분에 대해 존경의 마음, 감사의 마음, 평화에 대한 맹세는 당연한 게 아니냐"고 전했다. 그러면서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어떻게 하겠느냐는 것에 대해서는 적절하게 판단하겠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다음달 4일 진행되는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상과 함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