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을 하루 앞둔 지난 21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 종합시장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안내문이 붙어 있다. /사진=뉴스1 안은나 기자
민생회복 소비쿠폰 2차 신청이 22일 시작된다.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전 국민의 90%에게 1인당 10만원씩 지급한다. 사용 기한은 오는 11월30일까지다.

22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차 소비쿠폰의 신청기한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0월31일 오후 6시까지이며 첫 주는 출생연도 끝자리 기준 요일제가 적용된다. 22일에는 출생년도 끝자리 1, 6인 사람이 신청할 수 있다. 예컨대 1971년생, 1976년생 등이다. 23일은 2, 7인 사람을 기준으로 1972년생, 1977년생이 해당된다.


온라인은 카드사 홈페이지·앱·ARS, 지역사랑상품권 앱, 케이뱅크·카카오뱅크·토스·카카오페이·네이버페이 앱,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앱(The건강보험)에서 신청할 수 있다. 오프라인은 읍면동 주민센터와 카드 연계 은행 영업점에서도 가능하다. 추석 연휴 기간에도 온라인 신청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지급 대상 여부는 국민비서 서비스 '민생회복 소비쿠폰 안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5일부터 알림이 발송됐으며 1차 때 이미 신청한 국민은 별도 절차 없이 2차 안내도 받을 수 있다. 누락됐다고 판단되는 경우 10월31일까지 국민신문고나 주민센터를 통해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가구 단위는 6월18일 주민등록표를 기준으로 산정한다. 배우자·자녀가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돼 있으면 동일 가구로 보며 부모는 주소지가 다를 경우 별도 가구로 계산된다. 혼인·출생·사망 등 변동은 이의신청을 통해 10월31일까지 반영할 수 있다.


행안부는 이번 2차 지급을 2025년 6월 건강보험료 기준 소득 하위 90% 국민에게 지원하되 재산세 과세표준 12억원 초과 또는 금융소득 2000만원 초과 가구는 제외된다고 밝혔다.

건강보험료 산정 기준은 가구별 본인부담 보험료 합산액(장기요양보험료 제외)을 적용한다. 직장가입자 1인 가구는 월 22만원 이하(연소득 약 7500만원 수준)일 경우 지급 대상에 포함되며 외벌이 4인 가구는 약 51만원 이하가 기준선이다. 맞벌이처럼 소득원이 2인 이상이면 '가구원 수+1명' 기준을 적용해 직장가입자 2인이 포함된 4인 가구는 5인 가구 기준으로 심사한다.

정부는 2차 지급에 맞춰 스미싱 피해 예방 대책도 병행한다. 정부·카드사·지역화폐사는 인터넷 주소(URL)나 배너, 앱푸시 링크가 포함된 안내 문자를 전혀 발송하지 않으며 의심 문자를 받거나 악성 앱 감염이 의심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118센터에 신고하면 된다.

앞서 1차 지급에서는 전체 대상자의 99%가 참여해 9조원 규모가 집행됐다. 정부는 이를 통해 소상공인 매출 회복과 소비·투자·생산 등 경제지표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1차 지급으로 골목상권과 지역경제가 활기를 되찾은 만큼, 2차 지급은 국민 생활에 더 큰 온기를 불어넣을 것"이라며 "국민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