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음식 재료를 가지고 부적절한 행동을 하는 영상을 소셜미디어(SNS)에서 올렸다가 체포됐다./사진=바이두 캡처
중국의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충격적인 위생 불량 행동으로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8일(이하 현지시각) 항저우일보에 따르면 광둥성 선전 한 밀크티 가게 직원이 슬리퍼를 토핑 통 안에 넣는 영상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확산됐다. 공개된 영상 속 직원은 신고 있던 슬리퍼를 음료에 들어가는 토핑이 담긴 통 안에 집어넣고, 잠시 뒤에는 더러운 작업대 위에서 맨손으로 토핑을 집어 음료 컵에 담는 장면이 담겼다.


영상이 확산되자 선전시 시장감독국은 해당 가게가 룽화구에 위치한 밀크티 가게임을 확인하고, 즉시 조사에 착수했다. 가게 측은 조사 당국에 "해당 직원은 16일 입사 지원 후 17일 첫 근무 중 이런 행동을 했다"고 진술했으며, 영상도 같은 날 촬영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가게 측은 영상을 확인한 직후 경찰에 신고해 해당 직원은 연행됐고, 문제의 음료 판매를 중단하며 조리 기구와 식재료를 폐기한 뒤 현재는 자진해 영업을 중단하고 시정 작업을 진행 중이다 룽화 시장감독국은 "해당 직원은 현재 공안 당국으로부터 행정 구류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중국에서 음식에 밀크티 매장 직원과 같은 행동을 해 처벌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3월에는 유명 훠궈 체인점에서 미성년자 2명이 음식 냄비에 소변을 봤다가 업체에 220만 위안(약 4억3000만원)을 물어주게 됐다. 2021년에는 안후이성에서 한 배달 기사가 엘리베이터 안에서 배달 도시락에 소변을 누는 모습이 적발돼 14일간 행정 구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