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서연 코스맥스 R&I 센터 책임연구원이 세계화장품확회(IFSCC) 기초 연구 어워드(Basic Research Award)를 수상해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코스맥스
화장품 ODM 기업 코스맥스가 한국 최초로 글로벌 화장품 학술대회에서 본상을 수상했다.

코스맥스는 지난 15일부터 18일(현지시간)까지 프랑스 칸에서 진행된 세계화장품학회(IFSCC, International Federation of Societies of Cosmetic Chemists)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IFSCC 기초 연구 어워드를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올해로 35회를 맞이한 IFSCC는 전 세계 화장품 분야 연구자와 전문가들이 모여 기술을 공유하는 학술대회다. 연중 화장품 업계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행사인 만큼 연구원들 사이에선 이른바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린다는 설명이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4년 처음 참가해 현재까지 총 73건의 연구 결과를 선보였다.

IFSCC는 구두 발표자를 대상으로 본상 격인 기초 연구 어워드와 응용 연구 어워드 2개 부문을 비롯해 포스터 발표자를 대상으로 한 '요한 위처스 포스터 어워드'까지 총 3개 부문에서 시상을 진행한다.

경서연 코스맥스 R&I 센터 책임연구원은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 결과를 공개해 본상을 받았다. 이는 향후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을 위한 포석이 될 전망이다.


코스맥스는 이번 학회에서 국내 화장품 기업 중 가장 많은 연구원이 연단에 섰다. 총 5건의 발표와 9건의 포스터 발표를 진행했고 ▲피부전달체 ▲선케어 ▲마이크로바이옴 ▲향료 ▲헤어케어 등 다양한 연구 분야에서 발표를 진행하며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이병주 코스맥스 대표는 "이번 IFSCC에서 코스맥스가 가진 세계 최고 수준의 R&I 경쟁력을 입증하고 K뷰티의 정수를 이루는 혁신 기술력을 선보일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원료 개발부터 초개인화 흐름에 맞춘 맞춤형 화장품 기술까지 다방면에서 혁신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