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한형제들이 전국상인연합회, 동반성장위원회와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오른쪽)과 이충환 전국상인연합회 회장이 성과공유회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우아한형제들
배달의민족(배민)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전국상인연합회(전상연), 동반성장위원회(동반위)와 함께 그간 진행해 온 전통시장 상생협력 사업의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우아한형제들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에서 전상연, 동반위와 '상생협력 성과공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6월 전상연 및 동반위와 '지역사회 동반성장 협약' 체결 이후 진행한 사업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등 상생협력 체제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윤석준 우아한형제들 총괄사장과 김중현 가치경영실장, 이충환 전상연 회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 전통시장 온라인 판로 확대, 전통시장 협동조합 컨설팅 등 협력 사업에 대한 성과를 나눴다.

전통시장 특화상품 공동 개발은 각 전통 시장 대표 상품에 배민의 노하우를 접목해 밀키트, 선물세트 등 부가가치가 높은 상품을 제작하는 협업이다. 지난 2월 출시한 '서귀포향토오일시장 선물세트 3종 및 밀키트 5종'과 '대구와룡시장 밀키트 8종'을 비롯해 이달 '케이상인 협동조합 우수상품 선물 세트'를 선보이는 등 전통시장의 대표 상품을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온라인 판로 확대와 관련해 배민은 지난해 9월 '서울시 추석명절 전통시장 온라인 특별 할인 판매전'에 참여해 할인 쿠폰을 지급하며 전통시장 판매 활성화를 도왔다. 당시 배민이 판로 확대를 지원한 전통시장 가게와 골목형 상점의 매출은 직전 월 대비 약 80% 늘어났다. 배민은 올해도 같은 행사에 참여해 전통시장 및 골목형 상점가 점포를 홍보하고 판로 확대를 돕는다.


또 앱 내 온라인 실시간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를 구축, 여러 가게에서 주문한 상품을 한 번에 묶음으로 배달해주고 있다. 중개 이용료나 상인 부담 배달비는 모두 무료다. 배민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한 상점은 300여 곳으로 약 6000개의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모여 자체 사업을 기획하고 추진할 수 있는 연합체인 협동조합에 컨설팅도 지원하고 있다.

배민과 전상연은 앞으로도 지역 시장 특화상품 개발 지원, 지자체 협력을 통한 온라인 판촉 지원 등 전통시장 역량 강화를 위한 상생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다.

김중현 우아한형제들 가치경영실장은 "배민과 전국상인연합회는 지역 시장들의 '전통'과 배민의 '혁신'을 기반으로 다양한 협력사업을 진행해왔다"며 "앞으로도 상생협력을 통해 전통시장 상인 분들의 정성이 담긴 상품을 전국의 많은 고객들이 경험하고 이를 통해 지역 골목상권이 건강하게 오랫동안 이어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