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부남이 된 첫사랑을 뺏으려는 무속인 친구에게 조종당한 여성이 비극적 결말을 맞이했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캡처
유부남이 된 첫사랑을 뺏으려는 무속인 친구에게 조종 당해 파국을 맞은 여성의 실화가 공개됐다.

지난 22일 밤 9시30분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속 '사건 수첩'에서는 "성공한 훈남 남편이 부하직원과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여성 의뢰인의 사연이 다뤄졌다.


의뢰인 남편은 회사를 운영하는 대표로, 준수한 외모와 뛰어난 능력으로 업계에서 핫한 인물이었다. 그런데 의뢰인은 최근 "남편이 흰 피부에 긴 생머리 여인과 호텔에 들어갔다"는 친구의 목격담을 듣고 충격에 빠졌다.

곧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 디자인 실장을 불륜녀로 지목한 의뢰인은 "일을 핑계로 야근에 지방 출장까지 남편과 늘 붙어다닌다"며 분노했다. 이어 의뢰인은 남편의 회사에 찾아가 해당 실장의 머리채를 잡고, 불륜녀라며 공개적인 망신을 주는 초강수를 뒀다.

하지만 의뢰인 남편에게는 외도 사실이 전혀 없었다. 모든 것은 의뢰인의 절친이자 무속인인 친구가 꾸민 계략이었다.
"성공한 훈남 남편이 부하직원과 바람을 피우는 것 같다"는 여성 의뢰인의 사연이 다뤄졌다. /사진=탐정들의 영업비밀 방송캡처
그녀는 15년 전 의뢰인 남편과 연인이었지만 신병을 앓게 되면서 헤어졌다. 그러다 우연히 의뢰인을 손님으로 만나게 됐고, 첫사랑을 되찾기 위한 음모를 꾸민 것이었다. 컨설턴트라는 명목으로 의뢰인 남편 곁에 머무르며, 동시에 "남편이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운다"는 불안을 심어 의뢰인을 무너뜨렸다.


의뢰인은 결국 부모님이 사준 오피스텔까지 팔아 수억 원을 부적과 기도비용으로 쏟아부었고, 끝내 집착과 불안에 갇혀 이혼이라는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