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삼성전자 북미 소비가전 사업부문 부상으로 선임된 마이클 맥더못. /사진=SNS갈무리
삼성전자가 북미 가전 경쟁력 재고·통상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유통 전문가를 영입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마이클 맥더못(Michael McDermott) 전 뉴웰브랜드 홈&커머셜 사업부문 최고경영자(CEO)를 북미법인(SEA)의 소비자가전 사업부문 부사장(EVP)으로 선임했다.


맥더못 부사장은 미국 내 삼성전자의 생활가전부터 TV·오디오·디스플레이 분야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맡게 된다. 미국 정부 대응에도 큰 역할을 할 전망이다.

그는 북미 가전유통 시장에서 32년 경력을 지닌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 가전업체 제너럴일렉트릭(GE)에서 20년 가전 영업을 해왔고 대형 유통업체 로스에서 최고고객책임자(CCO)를 맡기도 했다. 직전에는 글로벌 생활용품 기업 뉴웰브랜즈의 홈&커머셜 사업부를 이끌었다.

이같이 현지 인재를 앞세운 것은 트럼프 정부에 들어 변화한 통상 환경 대응과 미국 시장 점유율을 향상시키기 위함이다. 트럼프 관세 위협이 커지는 상황에 북미 시장 점유율이 고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삼성전자는 LG전자(21.1%)에 이어 20.9% 점유율로 2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중국도 미국 시장 점유율을 높이며 바짝 추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