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열린 '제조 AX 얼라이언스' 출범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사진=뉴시스 /사진=김진아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일본과 느슨한 경제 연대가 아닌 EU와 같은 완전한 경제통합 연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2일 요미우리신문이 보도한 인터뷰에서 최 회장은 이같이 밝히며 "미국·EU·중국에 이어 세계 4위의 경제권이 될 수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일본과 연대 효과로는 인공지능(AI) 산업을 꼽았다. 최 회장은 "AI가 확산하며 데이터센터 등 반도체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과 일본에 큰 성장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과 반도체 분야 협업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약 4조원을 투입한 일본 낸드플래시 업체 '키옥시아'와 사업 협력 의사를 보였다.

두 국가 사이 연대를 구체화할 방안도 제시했다. 최 회장은 다음달 경주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일 기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미래 협력에 대해 논의하는 회의 개최도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