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신세계 본관 5층 '탭 앤 쉬프트' 매장에서 직원이 고객에게 친환경 소재로 만든 의류를 선보이고 있다/사진=광주신세계 제공
광주신세계가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됨에 따라 친환경 브랜드를 발굴해 입점시키는 등 ESG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치소비'란 본인이 가치를 부여하는 제품에 대해서는 과감하게 소비하는 합리적인 소비를 뜻한다.

광주신세계는 최근 본관 5층에 친환경브랜드 '탭 앤 쉬프트(TAB N SHIFT)'를 신규 오픈했다고 23일 밝혔다.


탭 앤 쉬프트는 컴퓨터 자판 키(Key)인 'tab'과 'shift'의 합성어로, 바쁜 현대 사회의 일상에 지속가능한 변화를 추구하는 의미를 담았다.

뉴욕 맨하튼 라이프를 모티브로 론칭해 친환경 소재인 타이벡(Tyvek) 원단을 전 제품의 메인 소재로 사용해 지속가능한 제품을 선보이며 주목받은 브랜드다.

2019년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론칭한 후 위례신도시에 쇼룸을 두고 서울 명동과 홍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었고, '서울디자인페스티벌'에 참여하면서 가치소비를 중요시하는 젊은 세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탭 앤 쉬프트의 'Ugly duckling club'(미운오리새끼 클럽)이라는 대표 캐릭터는 아무것도 아니었던 하나의 친환경 소재를 발견해 브랜드의 고유성을 갖춘 새 제품으로 탄생시킨 브랜드 스토리와 맞닿아 있다.

주로 산업용과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친환경 소재로 만든 타이벡 원단을 자체 기술로 재해석 해 고유의 기능과 내구성을 강화시키고 혁신적인 컬러와 독특한 디자인을 선보인다.

타이벡은 '듀폰(Dupot)'사가 개발한 섬유로, 화학 물질을 첨가하지 않고 열과 압력만으로 제작된 기능성 소재다. 가볍고 견고하며 통기성이 우수한 동시에 생활 방수와 뛰어난 내수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탭 앤 쉬프트는 듀폰사의 초경량, 고밀도, 친환경 소재를 가공하여 견고함과 내구성을 확보한 자체 개발 소재를 개발해 모노톤의 미니멀한 디자인으로 스타일과 실용성을 갖춘 지속 가능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광주신세계는 2022년 플레이스팟(구 신관)에 비건 슈즈 브랜드 '베자(VEJA)' 스니커즈도 선보이고 있다.

베자는 2004년 프랑스 파리에서 시작된 친환경 슈즈 브랜드로 화학 비료와 농약을 사용하지 않는 100% 유기농 면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기술로 얻은 아마존 천연고무, 플라스틱 병을 재활용해서 만든 메시 등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김윤철 광주신세계 패션팀장은 "고객들의 가치소비 수요에 따라 친환경 브랜드를 발굴하고 입점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광주신세계에서 환경도 함께 지킬 수 있는 브랜드들을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