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특검팀이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는 가운데,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구속 후 2차 특검 소환조사에 불출석했다. 사진은 전직 통일교 간부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향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김건희 여사의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이 다음 달 24일까지로 수사 기간을 30일 연장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내란·순직 해병 특검팀도 수사 기간을 한 달 늘린 바 있다.

23일 뉴스1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30분 김형근 특별검사보는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서 정례 브리핑을 갖고 "특검은 현재 수사 중인 사건이 완료되지 않아 특검법 9조 3항에 따라 30일간 수사 기간 연장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팀은 또 이날 오후 2시부터 권성동 의원에 대한 구속 후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불발됐다. 이와 관련해 김 특검보는 "권 의원이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권 의원은 지난 1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고 구속된 이래 지난 18일 구속 후 첫 소환조사를 받았다.

윤석열 정부와 통일교 간 '정교유착 국정농단'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된 한학자 통일교 총재도 23일 구속됐다.

아울러 특검팀은 김 여사의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자녀 학교폭력 무마 의혹' 관련해 이번 주 수사를 본격화한다. 김 특검보는 "이번 주 학교폭력위원회 간사를 소환조사하는 등 본격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간사는 현재 참고인 신분으로 성남교육지원청 소속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