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한다. 사진은 이시바 총리가 지난 7일 일본 도쿄에서 사임을 발표한 모습. /사진=로이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23일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미국으로 향했다.

23일 일본 매체 지지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일본 도쿄 하네다 공항에서 전용기를 타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시바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의 회담도 조율하고 있다.


이시바 총리는 23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 참석해 일반 토론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으로 출발하기 전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에게 "연설에서 과거 80년 행보를 돌아보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이전부터 일본 패전 80년인 올해 '전후 80년' 메시지를 발표하는 데 강한 의욕을 보였다. 이번 연설에서 이시바 총리가 전후 80년을 언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아울러 이시바 총리는 "(지난) 1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과도 상당히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며 "퇴임 인사와 함께 다음 분(차기 일본 총리)에게도 이를(좋은 미·일 관계를) 계승하겠다"고 전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 7일 집권 자민당 총재 사임을 표명한 바 있다. 신임 일본 총리 선출은 다음달 4일에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