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매체 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저녁 7시 기준 태풍 라가사 피해로 최소 2명 사망, 30명 실종, 28명 부상이 보고됐다.
피해는 인명에만 그치지 않았다. 전력과 수도 기반 시설도 타격을 받았다. 현재까지 221건 재산 피해가 접수됐으며 전국적으로 약 1만4000가구가 일시 정전됐다. 이 중 2015가구는 여전히 전력 공급이 복구되지 않았고 4378가구는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태풍은 현재 중국 남부로 이동 중이다. 중국 중앙기상대는 라가사가 24일 오후부터 밤사이 광둥성 타이산, 잔장 인근 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태풍 상륙 시 최대 풍속은 초속 38~48m, 13~15급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중앙기상대는 24~25일 사이 광둥성, 광시좡족자치구 동부·남부, 푸젠성 동부·남부, 하이난성 일부 지역에 걸쳐 집중호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현재 라가사는 광둥성 양장시 남쪽 255㎞ 해상에서 시속 20㎞로 북상 중이다.
이에 중국 당국은 비상 대응에 나섰다. 광둥성은 지난 23일 오후 기준 37만1644명을 대피시켰고 8만척이 넘는 어선도 항구에 대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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