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뉴스1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까지 윤 전 대통령에게 평양 무인기 의혹과 관련해 피의자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지만, 윤 전 대통령은 출석하지 않았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오후 변호인 접견에서 특검이 요구하면 구치소 방문 조사에 응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특검팀과 일정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주말쯤 조사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은 불출석 사유와 관련해 건강 및 일신상의 사유를 들었다. 윤 전 대통령은 주치의로부터 '실명 위험' 소견을 받았으며 당뇨 악화와 간수치 상승 등으로 식사와 운동이 어려운 상태라는 입장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은 오는 26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특수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추가 기소된 사건 첫 공판기일엔 참석하겠다고 전했다. 이날엔 윤 전 대통령의 보석 심문 기일도 열린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서 19일 실질적 방어권 보장과 건강상 이유 등을 사유로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7월 내란 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후 특검 수사는 물론 법원의 재판에 일절 응하지 않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은 내란 우두머리 등 혐의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에서 재판받고 있으나 건강상 이유로 10회 연속 불출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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