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핀테크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은 두나무를 완전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포괄적 주식교환을 진행할 방침이다. 포괄적 주식교환은 두 기업이 주식 교환 계약을 체결해 한 회사가 다른 회사의 모든 주식을 취득하고 그 대가로 모회사가 될 회사의 주식을 내주는 방식이다.
합병과 달리 자회사가 되는 회사는 법인이 해산되지 않고 완전 자회사 형태로 존속한다. 현재 네이버파이낸셜의 최대주주는 지분 약 75%(전환우선주 포함)를 보유한 네이버며 나머지 지분은 미래에셋금융그룹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두나무의 기업가치가 네이버파이낸셜보다 크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이 발행해야 할 신주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주식교환이 마무리되면 네이버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와 간편결제 서비스를 동시에 보유하게 되며 두나무는 지배구조 투명성 논란 등 기존 리스크를 해소하고 미래 금융 인프라 구축 등 신사업에 집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 관계자는 "양사는 스테이블 코인, 비상장주식 거래 외에도 주식 교환을 포함한 다양한 협력을 논의하고 있으나 추가적인 협력사항이나 방식에 대해서는 확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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