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시는 26일 적서동에서 '영주첨단베어링 국가산단' 기공식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조성공사에 들어갔다. 이날 행사에는 유정근 영주시장 권한대행을 비롯해 경상북도, 영주시, 경상북도개발공사 관계자, 기업인, 지역 주민 등 700여 명이 참석해 산업단지 착공을 축하했다.
기공식은 퓨전국악과 난타 공연을 시작으로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퍼포먼스,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됐다.
영주 첨단베어링 국가산업단지는 총 117만9109.9㎡(약 36만 평) 규모로 조성되며, 국내 유일의 하이테크베어링기술센터와 연계해 베어링 핵심 부품의 국산화 및 공급망 안정화를 목표로 한다. 베어링은 전기차·반도체·항공 등 차세대 주력 산업에 필수적인 부품으로, 이번 국가산단 조성은 단순한 지역개발을 넘어 국가 제조업 경쟁력 강화 차원에서 의미가 크다.
영주시는 2018년 후보지 확정 이후, 2023년 8월 국토교통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산단 조성 절차를 밟아왔다. 이번 기공식을 기점으로 2025년 10월 벌목·토공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 분양을 시작해 2027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단과 함께 진입도로(문정동~적서동 구간, 2.1km) 개설, 정주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해 기업 입지 매력도를 높일 계획이다. 준공 이후에는 약 8천 명의 인구 증가, 연간 749억원 규모의 경제 파급 효과, 고용·세수 확대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균형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유 권한대행은 "이번 기공식은 영주가 첨단 제조혁신의 거점 도시로 도약하는 출발점"이라며 "베어링 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기업과 사람이 함께 성장하는 활력 있는 영주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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