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에서는 올해 21회를 맞은 불꽃축제가 '함께하는 빛, 하나가 되다'(Light Up Together)를 주제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이탈리아·캐나다 3개국이 참여했다. 불꽃쇼 첫 순서로 나선 이탈리아팀은 잔잔한 성악곡에 맞춰 빨강, 초록, 주황빛의 차분한 불꽃을 연출했다. 음악이 고조되며 불꽃도 화려하게 변했고 강렬한 피날레로 마무리됐다.
이어 등장한 캐나다팀은 웅장한 음악과 함께 '스타워즈' 등 영화 OST에 맞춰 신나는 분위기의 불꽃을 선보였다.
마지막은 한국팀이 맡았다. 피아노곡으로 시작해 케이팝데몬헌터스 '골든', 아이유 '네모의 꿈', 다이나믹 듀오 '스모크' 등 다양한 K-팝을 배경으로 연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최 측 추산 100만명 넘는 인파가 몰렸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행사가 끝나고 총 3400여명의 경찰과 안전 요원의 적극적인 통제 속에서 시민들은 이동했다.
잔디밭 일부 구역은 돗자리와 음식물 포장지가 그대로 남겨진 채 방치됐고 성인 키보다 큰 쓰레기통은 이미 포화 상태로 비닐봉지에 묶인 쓰레기들이 주변에 넘쳐났다. 분리수거 되지 않은 채 쌓인 플라스틱병, 종이박스, 음식 용기 등이 뒤엉켜 있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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