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카카오톡 전면 개편 이후 쏟아진 불만에 추가 개선안을 내놓을 방침이다. 사진은 카카오 판교 사옥. /사진=카카오
15년 만에 '카카오톡' 전면 개편을 시행한 카카오가 이용자 반발이 이어지자 첫 화면을 일부 수정했다. 카카오는 조만간 '친구 탭' 개선 방안도 내놓을 방침이다.

카카오는 28일 "이용자들 반응과 피드백을 면밀히 듣고 개선 방안을 내부적으로 적극 논의 중"이라며 "친구탭 개선 방안도 조만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카카오는 개발자 콘퍼런스 '이프 카카오'를 통해 카카오톡의 대대적인 변화를 공개했다.

친구 탭을 여러 장의 사진과 글을 올릴 수 있는 '피드' 형태로 바꾸고 기존 오픈채팅탭은 '지금탭'으로 개편, 틱톡처럼 숏폼을 바로 볼 수 있도록 한 게 핵심이다.

그러나 업데이트 직후 이용자 불판이 쏟아졌다. 광고나 쇼츠가 과도하게 노출돼 메신저 본연의 기능과 동떨어진 모습이 됐다는 비판이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 앱 마켓에서도 1점 리뷰가 연달아 달리며 "내 카톡 돌려줘요", "내가 왜 김 부장이 놀러 간 사진을 강제로 봐야 하나" 등 부정적 반응이 이어졌다.

현재 카카오는 첫 화면에 피드보다 '생일인 친구' 목록을 먼저 보여주고 있다. 학부모를 중심으로 비판이 일었던 숏폼 콘텐츠와 관련해서는 '청소년 보호 조치'를 앱에서 바로 신청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