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증권이 해성디에스 목표가를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사진은 해성디에스 생산 공정 이미지./사진=해성디에스
메리츠증권이 반도체 기업 해성디에스 목표가를 2만4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올렸다. DDR5 진출을 본격화하면서 매출 급성장이 나타날 것이라는 기대다.

29일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안정적인 리드 프레임 매출과 DDR5 성장으로 본격적인 실적 회복 국면에 진입했다"며 "올해 해성디에스 주가가 래거시 중심 포트폴리오 영향으로 비교기업 대비 크게 부진해 DDR5 매출 확대를 기반으로 한 밸류에이션 리레이팅도 기대할 수 있는 시점"이라고 판단했다.


메리츠증권이 전망한 3분기 해성디에스 전년 동기 대비 연결 매출액은 15.8% 증가한 173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21.0% 늘어난 142억원이다. 각각 컨센서스(시장 추정치) 대비 2.1%, 11.3% 웃돈다.

양 연구원은 "2분기 국내 고객사 대상 납품 재개로 회복세를 기록했던 DDR5 매출 가파른 반등이 예상된다"며 "국내 고객사 중국 공장과 주요 반도체 후공정 서비스 위탁(OSAT) 업체 대상 공급 물량이 크게 증가한 것"이라고 파악했다. 그러면서 "리드 프레임은 유럽 전기차와 신규 고객사 대상 물량 증가에 힘입어 안정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3분기를 전환점으로 DDR5 매출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라며 "안정적으로 DDR5 진입에 성공하면 압도적인 원가 경쟁력을 바탕으로 빠른 점유율 확대가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DDR5 매출이 2개 분기 연속 회복세를 기록한 점은 의미 있는 변화"라며 "안정적인 DDR5 생산·공급 능력이 확인된 만큼 이후 분기별 물량 증가가 본격화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