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 위치한 '토요타(TOYOTA)' 매장에 설치된 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전세계 토요타 전시장에 스마트 사이니지를 약 2만3000대 공급했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사이니지는 IoT·빅데이터 등 최신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에게 가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개인 맞춤형 디스플레이 시스템이다. 올해 상반기 한국·독일·프랑스·스페인 등 40개 국가, 1250개 토요타 전시장에 설치됐다.

토요타는 삼성전자 스마트 사이니지를 리셉션·차량 전시 공간·상담 부스·고객 라운지 등에 터치형 사이니지·LED 사이니지·비디오월을 설치해 전시장을 디지털 맞춤 매장으로 변형시켰다. 매장을 찾는 고객들은 삼성 스마트 사이니지를 통해 ▲자동차 사진 ▲광고 ▲할인 이벤트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토요타 전 지점의 매장 디스플레이를 관리자가 실시간으로 원격 관리할 수 있는 솔루션인 '매직인포(MagicINFO)'도 제공했다. 사이니지 운영 관리자는 원격관리를 통해 디스플레이를 사용하지 않을 때 밝기를 조절하거나 전원을 종료시켜 불필요한 에너지 낭비를 절약할 수 있다.

향후 신규 오픈하는 토요타 매장에도 지속적으로 공급된다. 토요타는 북미·중남미·아시아 각 곳에 신규 매장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이번 대규모 공급으로 삼성전자는 스마트 사이니지 시장을 키울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전 세계 사이니지 시장이 2029년 126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삼성전자는 17년 연속 스마트 사이니지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훈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부사장은 "자동차 전시장을 디지털화하는 글로벌 트렌드가 확산되고 있어 디지털 사이니지의 역할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고객과 시장에 맞는 차별화된 제품과 솔루션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