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스1에 따르면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9시쯤 윤호중 장관 주재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화재로 인한 행정정보시스템 장애 복구 현황과 향후 대응계획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점검 결과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정부 24, 우체국 금융 서비스, 디지털 원패스 등 47개 서비스가 복구됐다. 복구된 서비스에는 전자문서진본확인시스템, 119 다매체 신고시스템(경찰문자 제외), 국가화재정보시스템(부분 복구) 등이 포함됐다. 또 복지부 유니모포털, 환경부 온실가스인벤토리, 관세청 빅데이터 포털, 과기정통부 인터넷 FC 영업지원 등 서비스도 재개됐다.
정부는 나머지 시스템들에 대해서도 서비스가 재개될 때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을 통해 공지하고 보도자료를 배포하는 등 안내하기로 했다. 아울러 민원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합동 민원센터(110콜센터), 지역 민원센터(120콜센터)와 연계한 전담지원반 운영에 나선다.
다만 화재 직접 영향으로 전소된 '7-1 전산실'의 96개 시스템은 아직 재가동이 어려운 상태다. 해당 시스템은 복구 대신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로 이전하기로 했다. 민관협력형 클라우드 체계로 옮겨 운영 안정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윤 장관은 이날 오후 직접 센터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윤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각 부처와 지방자치단체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적극 논의해주길 바란다"며 "각 기관이 힘을 모아 대응 수준을 한층 더 강화하고 시스템 정상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이번 장애로 인해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을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하루빨리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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