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뉴스1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 의뢰로 지난 22일부터 26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관해 '잘한다'라고 답한 응답자가 52.0%로 나타났다. '잘 못한다'는 44.1%, '잘 모름'은 4.0%다.
이번 달 이 대통령 지지율은 첫째 주 56.0%, 둘째 주 54.5%, 셋째 주 53.0%, 넷째 주 52.0%로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대통령의 유엔총회 참석 기간 중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강도 높은 관세 압박과 선불 발언 등 한미 관세 협상 난항에 대한 시장 불안 및 부정적 경제·외교 이슈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주 후반으로 갈수록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 동안 이뤄진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43.3%로, 같은 기간 대비 0.9%p 하락했다. 국민의힘 역시 38.3%로 0.3%p 하락했다. 두 정당 간 지지율 격차는 5.0%p이다. 이밖에 개혁신당이 3.4%, 조국혁신당이 3.0%, 진보당이 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리얼미터는 "조희대 대법원장 청문회 추진 및 탄핵 시사의 건, 검찰청 폐지를 담은 정부조직법 개편 등 정국 주도 노선과 함께 미국 관세 협상 난항 등이 맞물려 민주당 지지율이 4주째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봤다. 국민의힘의 하락세에 대해서는 '대선 불복 장외 투쟁'이나 강경한 공세 노선이 20대와 학생, 진보층 등에서 상당 폭의 지지율 하락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두 조사는 모두 무선 자동응답 방식으로 이뤄졌다.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 정당 지지도 조사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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