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이하 현지시각)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에 따르면 리밍장 싱가포르 난양이공대 국제관계대학원 교수는 인터뷰에서 "중국 최고지도자가 북한 열병식에 참석한 전례가 없으며 미국, 한국과의 양자관계를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27일 최선희 북한 외무상이 당 창건일을 앞둔 시점에 나흘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났다. 두 사람의 만남에 시 주석의 방북 일정 논의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번달 초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중국 전승절 80주년 기념행사에 참석하면서 소원했던 북·중 관계가 회복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리 교수는 "중국이 김정은을 중국 베이징으로 초청해 지난 3일 열병식에 참석하게 한 것은 외교적으로 상당히 큰 예우"라며 "중국 입장에서는 그것만으로도 북한에 충분히 성의를 보인 것"이라고 평가했다.
리 교수는 중국이 김 총비서에게 주요 국제무대에 설 기회와 양국 관계를 개선할 기회를 제공했기 때문에 답방까지 하면서 북한을 예우할 필요는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