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대학교 병원에 따르면 사레는 구강, 인두, 식도의 삼키는 기능과 기도의 보호 작용에 장애가 있을 때 발생한다. 의학 용어로는 흡인이라고 부른다. 소량의 흡인은 별다른 합병증을 일으키지 않으나 흡인되는 양과 빈도, 흡인물의 형태, 구강 위생, 호흡기 상태, 면역 기능 등에 따라 화학성 폐렴, 세균성 폐렴, 급성 기도 폐쇄 등이 생길 수 있다.
사레가 심하다면 원인 질환을 찾아 치료해야 한다. 원인 질환의 치료 여부와 관계없이 사레가 심하면 합병증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기 위한 치료도 필요하다. 사레와 관련이 있는 질병으로는 연하곤란, 뇌졸중, 인후두 종양, 진행성 신경질환 혹은 근육질환, 두경부 종양, 폐질환, 심장질환 등이 꼽힌다.
사레가 심할 경우엔 입을 통한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고 진단을 위한 검사를 시행한다. 현재까지는 비디오 방사선 투시 연하 검사(VFSS)가 가장 진단적으로 가치 있는 검사 방법이다.
치료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눌 수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삼킴 장애(연하 장애)를 치료하기 위한 것으로 구강 운동 연습, 온도 자극, 고개 드는 연습 등의 간접적인 치료가 있다. 직접적인 치료로는 연하 요법과 자세 교정 등이 존재한다.
수술적 치료는 기관 절개술, 성대내전술(성대주입술 포함), 윤상인두근 절개술 등 비교적 간단한 수술을 우선 시행한다. 심각한 경우 후두기관 분리술이나 기관식도 우회술을 한다.
서울대병원은 "병적인 흡인은 갑자기 뇌졸중이 일어났을 때와 같이 급작스럽게 일어날 수도 있고 인후두 부위의 종양이나 진행성 신경질환 혹은 근육질환으로 인해 천천히 생겨날 수도 있다"며 "두경부 종양 수술 또는 폐나 심장 수술 후에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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