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7년 만에 고위급이 유엔 총회에 참석했다. 사진은 지난 29일(현지시각)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해 연설한 모습. /사진=로이터
북한이 유엔 총회에 고위급을 파견해 비핵화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은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 고위급 회기 일반토의 연설에서 "우리에게 비핵화라는 것은 곧 주권을 포기하고 생존권을 포기하며 헌법을 어기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절대로 주권 포기, 생존권 포기, 위헌행위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권이자 생존권인 핵을 절대 내려놓지 않을 것"이라며 "어떠한 경우에도 이 입장을 철회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유엔총회에 본국에서 파견한 고위급 인사를 참석시키는 것은 2018년 리용호 당시 북한 외무상 이후 7년 만이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48분쯤 연단에 올라 16분 동안 연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