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회사 광학솔루션연구소장, 사업부장 등을 역임하며 LG이노텍 광학솔루션 사업을 글로벌 1위로 키운 주역이다. 2023년 말에 취임한 그는 신사업 확장을 위해 포트폴리오 다변화·미래 성장동력 구체화 등에 압장서고 있다.
최근 경영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라이다 사업이 대표적인데 LG이노텍은 최근 라이다 기술 선도 기업인 미국 아에바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문 대표가 라이다 사업에 집중한 이유는 기존 차량 카메라만으로는 완전 자율주행 시대에 대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아에바를 통해 라이다 첫 공급이 가시화 되면서 문 대표는 최근 라이다 사업담당을 광학솔루션산업부로 이관했다. 라이다 본격 생산을 앞두고 차량 카메라 모듈 생산 역량을 확보한 광학솔루션사업부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내린 결정이다.
라이다 사업에 이어 레이더 사업도 키운다. 고도화된 자율주행용 센서 솔루션 포트폴리를 완성하기 위함이다. LG이노텍은 이달 초 4D 이미징 레이더 전문기업인 스마트레이더시스템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LG이노텍의 지분율은 4.9%다.
지난해 문 대표가 전격 추진해 온 로봇용 부품 사업도 좋은 성과를 보이고 있다. LG이노텍은 지난 5월 로보틱스 회사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봇용 부품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로봇의 눈에 해당하는 '비전 센싱 시스템'을 공동 개발한다.
문 대표는 "자율주행과 같은 미래 모빌리티 및 로보틱스는 물론, AI∙우주∙메디컬 분야까지 LG이노텍의 원천기술이 적용될 수 있는 분야는 무궁무진하다"며 "고객과 함께 새로운 미래를 그려 나가는 신뢰받는 기술 파트너로 거듭나는 것이 LG이노텍이 나아가고자하는 방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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