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글을 음성으로 변환하는 기술인 인공지능 음성 합성(AI TTS) 방식을 도입해 서울 지하철 안내방송을 바꿔나간다. 한국철도공사가 운영하거나 경전철인 신분당선, 신림선, 김포골드라인 등엔 이미 이 방식이 도입됐다. 앞으로 승객이 적은 6호선과 한국철도공사와 공동 운행하는 3·4호선에도 시범 운영할 예정이다.
강 성우는 1996년부터 29년간 서울 지하철 안내방송을 맡아왔다. "다음 역은 ○○, ○○역입니다"라거나 "지금 ○○, ○○행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등 안내방송 음성의 주인공이다. 성우 음성이 학습된 AI 음성 합성 안내방송으로 이질감을 최소화하겠다는 게 공사의 계획이다.
지난해 강 성우는 지난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암 투병 사실을 알렸다. 지난달에는 26년간 연기했던 애니메이션 '짱구는 못 말려' 속 '짱구 엄마' 봉미선 역에서 하차했다. 강 성우는 2021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고, 간으로 전이되면서 수십 차례 항암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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