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성매매 혐의 등으로 현지 경찰에 검거됐다. 사진은 현지 경찰이 급습한 성매매 업소 현장의 모습. /사진=13abc 뉴스 화면 캡처
미국 경찰이 미 오하이오주 톨레도에서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여성 6명이 성매매 혐의 등으로 체포했다. 미 경찰은 문제 업소에 대해 매음굴이라며 피의자들 신상과 얼굴 사진을 공개했다. 피의자에는 한국인 여성들도 포함됐다.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각) 톨레도 지역 매체 더 블레이드에 따르면 톨레도 경찰은 24일 시내 마사지 업소 2곳을 동시 급습했다. '장미 사우나'와 '아시안 헬시 마사지'라는 업소에서 총 6명이 검거됐다. 특히 이 중 다수가 한인으로 확인됐다.


서부 지역 '장미 사우나'에서는 선 웨이트(72), 혜론 김(57), 경 서(55), 에리카 일현(48) 등 4명을 검거했다. 이중 김씨와 서씨, 일현씨는 모두 한국계다.

경찰 조사에서 웨이트씨는 "성매매 일정을 조율과 감독을 모두 내가 했다"고 자백했으며 성매매 알선 혐의로 기소돼 보석금 1만달러(약 1400만원)가 책정됐다. 김씨도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 혐의로 동시에 기소돼 같은 액수 보석금이 책정됐고 서씨는 성매매 단독 혐의로 보석금이 1000달러(약 140만원)가 책정됐다.

북부 지역 '아시안 헬시 마사지'에서는 니 홍(53), 나 멩(50)이 체포됐다. 두 사람은 성매매 알선 혐의를 받고 있으며 멩씨는 성매매 혐의도 받고 있다. 멩씨는 "수익을 다른 여성과 절반씩 나눴다"고 진술했으며 위장 수사에 나선 경찰관에게 돈을 받고 특별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체포된 6명 모두 현지 교정 당국에 수감됐으며 경찰은 이례적으로 이들 신상과 함께 머그샷까지 전면 공개했다. 피의자들은 다음달 2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데이브 요스트 오하이오주 검찰총장 측은 지난 29일 톨레도 사창가에서 최근 체포 12건이 진행됐다고 전했다. 요스트 총장 측은 피의자와 함께 단속 기간 동안 성매매 고객으로 확인된 이들의 신상도 공개했다. 이들 중 3명은 각각 3급 경범죄 호객 혐의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