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이하 현지시각) 중국 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은 지난 8월 '중화인민공화국 외국인 출입국 관리 조례' 개정안을 승인하고 외국인 청년 과학기술 인재에게 발급하는 'K비자'를 신설했다.
K비자 발급 대상은 중국 내·외 유명 대학이나 연구기관을 졸업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에서 학사 학위 이상을 취득했거나 해당 기관에서 관련 전문교육 또는 연구 업무에 종사하는 젊은 외국 과학기술 인재다. K비자는 입국 횟수나 유효기간, 체류 기간 등에 있어 소지자들에 편의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중국 내 고용 계약 없이 개인 자격으로도 신청할 수 있다.
글로벌타임스는 K비자에 대해 "K비자 소지자는 중국에 입국 후 교육, 문화, 과학 기술 등 분야에서 교류할 수 있다"며 "또 관련 기업이나 비즈니스 활동에 참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한때 미국 같은 국가가 인재들의 최종 목적지로 여겨졌지만 오늘날 중국은 국제 인재 허브가 됐다"고 보도했다.
미국 전문직 취업 비자로 알려진 H-1B 비자는 신청자 대비 낮은 발급률, 고용주 종속성, 직장 이동 제한 등 단점을 지니고 있다. 반면 중국 K비자는 고용계약 조건이 없고, 자유로운 구직 및 창업 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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