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뉴시스에 따르면 경기도버스노동조합협의회와 경기도버스운송사업조합은 지난달 30일 오후 4시부터 경기지방노동위원회에서 단체교섭 최종 조정 회의를 진행했다.
협상은 다음 날인 1일 오전 6시까지 14시간 넘게 이어졌고 양측은 임금 협약안에 합의하며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다만 단체교섭에 참여한 50개 업체 중 선진상운, 선진버스, 김포운수, 파주여객 등 4개 업체는 노사 당사자 간 의견 차이로 조정이 중지됐다. 이들은 조정 중지에 따른 파업에 돌입하고 법적 대응을 검토 중이다.
양측은 민영제 노선의 차별 철폐를 위해 오는 2027년 1월1일부터 준공연제 임금과 근무 형태를 동일하게 적용하는 내용의 노사정합의서 체결하기로 했다. 또 올해 임금은 민영제 노선 40만원, 준공영제 노선 8.5% 인상하기로 했다.
이에 파업이 예고됐던 도내 전체 시내·외 버스의 약 80%인 8437대는 정상 운행하기로 했다. 당초 광역버스를 포함한 시내버스, 시외·공항버스, DRT(수요응답형) 등 도내 31개 시군 50개 버스업체 소속 조합원 1만9000여 명이 파업에 참여할 계획이었다. 양측의 협상이 길어지며 출근길 대란이 우려됐으나 극적 타결이 이뤄짐에 따라 평소와 같이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해당 회의의 조정기한은 자정까지였으나 노사는 합의를 위해 이날 오전 6시까지로 기한을 연장했다. 협상이 지연되면서 오전 4시쯤 첫차 시간이 지난 일부 노선은 정상 운행을 시작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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