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이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를 공식 후원한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그룹이 한국 양궁의 지속 발전과 대중화를 위해 국내 최고 권위의 양궁대회 후원을 이어간다.

현대차그룹은 대한양궁협회 주최로 광주에서 열리는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25'를 공식 후원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차가 타이틀 후원사로, 기아·현대모비스·현대제철이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올해는 지난달 세계선수권이 열린 광주국제양궁장과 5·18 민주광장에서 국제대회 운영 방식을 그대로 구현한다. 이를 통해 선수들이 세계대회와 동일한 환경에서 실력을 쌓고 자긍심을 고취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국가대표와 상비군, 고득점자 등 230명이 참가한다. 총상금도 5억9600만원으로 국내 양궁대회 중 최고 수준이다. 리커브 우승자에게 1억원이 포상되며 상금의 25%를 지도자 연구비로 지급해 선수와 지도자가 함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현대차그룹은 첨단 연구개발 역량을 접목해 미래 양궁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한다. 대회 마지막 날에는 고정밀 슈팅로봇과 국가대표 선수단의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해당 로봇은 외부 환경 변수를 감지해 조준점을 보정하는 장비로 파리올림픽 대비 훈련에도 활용돼왔다.


관람객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5·18 민주광장에 무료 관람석과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양궁 체험장·역사 전시 '히스토리 월'을 운영한다. 지역 초·중학생 양궁부가 결승전 에스코트 키즈로 참여하며 현장 관람객 대상 경품 이벤트도 마련됐다.

현대차그룹은 1985년 정몽구 명예회장 협회장 취임 이후 정의선 회장까지 41년간 한국 양궁과 동행하며 단일 종목 최장기 후원을 이어왔다. 고정밀 슈팅로봇, 다중카메라, 복사냉각 모자, 맞춤형 그립 등 첨단 장비 개발을 지원, 한국 양궁은 파리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를 따내며 세계 최강의 입지를 재확인했다.

현대차그룹은 한국 양궁 후원 외에도 세계양궁협회와 함께 '현대 양궁월드컵'과 '현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후원하는 등 글로벌 스포츠 후원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