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디앤디가 지분 매각 소식에 신고가를 기록했다. /사진=SK디앤디
상장폐지를 위해 사모펀드 한앤컴퍼니에 지분이 매각된다는 소식 전해진 SK디앤디 주가가 강세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5분 SK디앤디는 전 거래일 대비 1480원(13.23%) 오른 1만2670원에 거래된다. 장 중 최고 13.85% 올라 1만274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회사의 지분이 사모펀드로 매각된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모회사 SK디스커버리는 이사회를 열어 보유한 SK디앤디 지분 전량 582만1751주(31.3%)를 사모펀드 운용사 한앤컴퍼니에 742억원에 매각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SK디앤디는 SK디스커버리 산하 부동산 개발·운영 전문 기업으로 그동안 SK디스커버리와 한앤컴퍼니가 각각 31.3%의 지분을 보유한 공동 경영 체제로 운영해왔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SK디스커버리는 부동산 개발·운영을 담당하던 비핵심 계열을 과감히 정리하고 그린소재·에너지·바이오 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단일 최대주주로 올라선 한앤컴퍼니는 SK디앤디의 잔여 상장지분 전량을 공개매수로 취득해 상장폐지를 추진하기로 했다. 공개매수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9일까지다.


한앤컴퍼니는 공개매수에 응모한 주식은 전부 매수하고 대금은 현금으로 지급하겠다는 입장이다. 주당 매매가는 SK디스커버리 측 지분 인수가와 동일한 1만275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