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공모 사업은 첨단 컴퓨팅 인프라를 광역지자체에 구축하고 중소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개발·실증하는 것으로 13개 시도 중 경남 등 5곳이 최종 선정됐다.
사업 기간은 올 10월부터 내년 12월까지 2년간이며 국비 140억원과 지방비·민간부담금 각 46억7000만원이 투입된다. 경남테크노파크, 경남ICT협회,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 이노비즈협회, 경남대, 경상국립대, 인제대, 국립창원대 등 8개 기관이 참여해 '제조 AI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도내 중소 제조기업의 인공지능 전환을 지원한다.
도는 항공·방산·기계 등 주력 산업에서 30개 중소기업을 선정해 AI 솔루션을 적용해 성과를 확산할 계획이다. 이미 세탁기 드럼통 제작 공정에 AI를 적용해 불량률 60%를 줄인 사례가 있어 참여 기업들도 매출 12% 향상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80여 개 인공지능 전문기업과 '제조 AI 지원단'을 구성해 데이터 수집부터 현장 적용까지 밀착 지원하며 네이버클라우드·LG전자 등 대기업도 자문에 나선다. 특히 경남 최초의 공공형 AI 인프라 '제조 AI 데이터센터'를 24시간 개방, 기업과 대학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인력 양성을 위해 4개 대학을 거점으로 AI 실습·교육 인프라를 구축하고 프로젝트 학습·인턴십을 연계한다. 제조 AI 스타트업을 위한 창업 지원과 컨설팅도 병행한다.
윤인국 도 산업국장은 "경남은 중소 제조기업이 밀집한 AI 전환의 최적지"라며 "이번 사업으로 대한민국 제조 AI를 선도할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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