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외국인 투수 최초 4관왕과 팀 우승을 위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은 한화에서 활약 중인 폰세의 모습. /사진=로이터
에이스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팀의 우승 가능성을 높히고 외국인 역사상 최초 투수 4관왕에 도전하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한화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SSG랜더스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 나선다. 양 팀은 이날 선발로 최민준(SSG)과 폰세(한화)를 예고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 전까지 83승 3무 56패를 기록 중이다. 이미 자력 우승은 불가능한 상황이지만 타이브레이크를 통한 우승은 가능하다. 만약 LG트윈스가 이날 열리는 NC다이노스와 최종전에서 패하고 한화가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정규시즌 1위를 결정짓는 타이브레이크가 열리게 된다. 반면 SSG는 이미 남은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3위를 확정지은 상태라 동기부여 측면에서도 차이가 난다. 잔여 경기가 세 경기 남은 상태지만 이미 포스트시즌(PS) 준비 모드에 들어간 상태다.
한화는 최소 이날 경기까지는 총력전을 벌여야 한다. 에이스 폰세는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에서 팀의 우승 희망을 살리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폰세는 올시즌 28경기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5 24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드류 앤더슨이 가지고 있는 탈삼진 1위 기록에 도전한다. 사진은 SSG에서 활약 중인 드류 앤더슨의 모습. /사진=뉴스1
또 폰세는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외국인 투수 4관왕에 도전한다. 경기 전까지 폰세는 다승, ERA, 승률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다승은 2위 라이언 와이스(한화), 라일리 톰슨(NC)이 16승으로 바짝 추격 중이지만 일정상 추가 등판 기회가 없어 사실상 1위 확정이다. 탈삼진의 경우 드류 앤더슨(SSG·225탈삼진)에 이어 2위다. 만약 폰세가 이날 경기에서 삼진 4개 이상을 잡을 경우 1위 탈환도 가능하다.
폰세의 SSG전 성적은 네 경기 3승 ERA 0.31로 압도적이다. 29이닝 동안 무려 48삼진을 솎아내는 등 유독 강했다. 휴식도 충분히 취한 상태라 체력 문제도 없다. 폰세는 지난 20일 KT위즈전 이후 11일이나 쉬었다. 당초 지난 28일 LG전 등판 예정이었으나 우천 취소로 한 차례 로테이션을 거른 후 휴식을 취했다.
SSG랜더스 최민준이 과거 호투를 펼쳤던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사진은 SSG에서 활약 중인 최민준의 모습. /사진=스타뉴스
SSG 선발 최민준은 올시즌 선발과 구원을 오가며 39경기 2승 2패 1홀드 ERA 4.10을 기록 중이다. 후반기 대체 선발로 나선 최민준은 좋은 기억이 있는 한화를 상대로 시즌 첫 선발승에 도전한다. 지난 8월22일 한화전에 등판한 최민준은 5.2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로 시즌 최고의 투구를 펼친 적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