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투자증권은 2일 리포트를 통해 롯데관광개발의 올해 9월 드롭액(고객이 게임을 위해 칩으로 교환한 금액)과 순매출, 방문객 모두 전월 대비 성장을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총 드롭액은 전년 대비 104.5% 늘어난 2933억원이다.
홀드율(카지노 승률)은 지난 8월 대비 2.8%포인트 개선된 19.2%를 기록했다. 월별 방문객은 전년 동기 대비 65.1% 증가한 5만9050명이며 고객 데이터베이스도 11만명 수준으로 늘었다. 9월 매출은 592억원을 달성했다.
이 같은 호실적을 기반으로 올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41.1% 증가한 1963억원, 영업이익은 101.9% 늘어난 447억원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인 396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조대형 DS투자증권 연구원은 "카지노 영업이익에 힘입어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이라며 "전체 객실에서 카지노 이용 고객 투숙 비중이 50% 수준인 것으로 파악돼 추가 방문객을 수용할 능력은 충분하다"고 진단했다.
그는 "월별·분기별 계절성이 축소되고 있는 만큼 3분기 대비 상대적 비수기인 4분기에도 카지노 매출 성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10월 중국 국경절을 비롯해 무비자 정책, 제주국제공항 취항 항공 노선 확대 등이 성수기와 맞물려 실적 성장으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조 연구원은 "카지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되는 구간의 초입에 진입하며 올해 순이익 턴어라운드 가시성이 높아졌다"며 올해 롯데관광개발의 매출과 영업이익을 각각 36.9%, 222.8% 늘어난 6454억원, 1259억원으로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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