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칼로리 명절 음식 조리법이 주목된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는 무관함. /사진=클립아트코리아
민족 최대의 명절 추석을 앞두고 있다. 과식을 유발하는 명절 음식은 신체에 예상치 못한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3일 KH한국건강관리협회에 따르면 명절 음식은 보통 고열량, 고지방, 고나트륨인 경우가 많아 체중 증가는 물론 혈당 및 혈압을 높일 수 있다. 대표적인 명절 음식인 소갈비찜, 동그랑땡, 잡채의 100g 기준 열량은 각각 300~350kcal에 달한다.


체중 증가를 피하고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연휴 기간 평상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명절 음식을 만들 때도 되도록 저칼로리 조리법을 적극 활용하는 게 좋다.

우선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 기름을 많이 쓰는 전이나 튀김 대신 찌거나 굽는 방식으로 기름 사용을 최소화하고 나물은 볶기보다 무침으로 조리해 열량을 줄여야 한다. 갈비찜 등 육류 음식은 조리 전 지방을 최대한 걷어낸다.

식사 시에는 나물, 채소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먼저 섭취하면 포만감을 높이고 탄수화물 흡수 속도를 늦출 수 있다. 대화하며 천천히 먹는 습관 역시 과식을 막는 데 중요하다.


당뇨 환자는 떡, 한과 등 고탄수화물 식품 섭취를 주의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는 나트륨 함량이 높은 음식을 피하고 싱겁게 조리된 음식을 선택하는 등 만성질환자들은 명절 기간 내 혈당과 혈압이 급격히 상승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고영호 KH한국건강관리협회 건강검진센터(부산서부) 원장은 "긴 연휴에는 평소와 다른 식습관과 생활 리듬이 깨지기 쉬운 환경 때문에 오히려 건강 관리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다"며 "이번 연휴는 기간이 긴 만큼 만성질환자들은 평소의 식습관과 약 복용을 철저히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