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개발자문위원연합회는 지난 1일 국민의힘 중앙당사 앞에서 김정재 의원의 출당과 사퇴를 촉구하는 규탄집회를 열었다.
연합회는 김 의원이 포항 정치권에서 수억원대 매수 발언을 한 점, '영일만 횡단대교' 사업의 노선 확정도 못한 채 예산을 불용 처리한 점, 21대 국회 시절 청하면 경노당 노인비하 발언, 최근 불거진 통일교 관련 논란 등을 거론하며 "까도 까도 계속 나오는 양파 같은 문제 행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지난달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의 면담을 요청한 데 이어 이날 집회에서 출당 요구서를 직접 전달했다. 현장에서는 "김정재 의원은 포항시민의 명예를 훼손했지만 책임 있는 해명이나 사과조차 없었다"며 "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출당 건의서를 공식 제출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참가자들은 또 "영일만대교 예산 불용은 포항 발전을 저해한 심각한 정치적 외면"이라며 즉각적인 사업 정상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청하면 경노당 노인비하 발언과 통일교 논란에 대해서도 철저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진일 연합회 회장은 "이번 집회는 특정 정파와 무관하게 포항의 자존심과 미래를 지키기 위한 시민의 외침"이라며 "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보수의 심장 포항에서 당원들과 함께 대규모 탈당운동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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