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박스 테이프를 연상케 하는 162만원 상당의 팔찌가 출시됐다. 사진은 발렌시아가에서 출시된 '여성용 개퍼 뱅글' 모습. /사진=SNS 캡처
글로벌 명품 브랜드 발렌시아가에서 박스 테이프를 연상시키는 실험적인 디자인의 뱅글 팔찌가 출시됐다.

5일 발렌시아가는 한국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여성용 개퍼 뱅글'을 162만원에 판매 중이다. 해당 팔찌는 프랑스 파리 패션위크에서 공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매트 투명 단일 모델로 출시됐으며 소재는 레진이다.


우리가 흔히 아는 박스테이프 디자인으로, 내부 및 외부 스티커에 '발렌시아가 어드허시브'로고가 프린트돼 있다. 제조국은 프랑스다.

발렌시아가는 제품 설명을 통해 "국제 규정을 준수하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며 "표준 사용으로 초기 형태가 변형될 수 있고 자국이나 요철이 도드라질 수 있으나 이는 사용되는 소재 및 기법 특성상 결함으로 여겨지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이어 "제품 관리를 위해 부드러운 무색 천으로 닦아주고 세척 시 중성 화학 약품 또는 강한 화학 약품을 사용하지 말라"며 "이 제품을 보존하려면 직접적인 열원이나 직사광선에 장기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단단한 표면에 갑작스러운 충격을 피하라"고 전했다.


발렌시아가의 실험적인 디자인은 이전부터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어왔다. 지난 4월에는 일회용 커피 컵을 연상케 하는 클러치 가방을 807만원에 판매해 화제가 된 바 있다. 지난해에는 구겨진 감자 칩 봉투 모양의 지갑을 236만원에 출시, 2022년에는 쓰레기봉투에서 영감을 얻은 파우치를 233만원에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