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국립중앙박물관은 공식 SNS에 '국립박물관문화재단, 하이브와 함께 한국 문화유산과 K-컬쳐 확산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라는 글과 함께 유홍준 관장, 방 의장이 나란히 서 있는 사진을 게재했다. 글로벌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기업 하이브와 한국 전통문화유산과 K-팝의 협력을 통해 K-컬쳐의 전 세계적 확산에 기여하고자 마련했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온라인상에서는 해당 사진을 두고 국가 기관이 사기적 부당거래 의혹으로 당국에 의해 고발돼 출국금지 상태인 방 의장 사진을 노출한 게 적절하지 않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국립중앙박물관은 거센 비판 탓인지 게시물 게재 하루 만에 해당 글을 삭제했다. 별도의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방 의장은 하이브 상장 전인 2019년 투자자와 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하이브 임원들이 설립한 사모펀드가 세운 특수목적법인(SPC)에 지분을 팔게 한 혐의를 받는다. 이후 방 의장은 사모펀드로부터 지분 매매 이익의 30%를 넘겨받는 등 약 2000억원의 부당 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방 의장 측은 상장 당시 법률과 규정을 준수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입장이다. 다만 최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방 의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처를 내린 상태다.
<저작권자 © ‘재테크 경제주간지’ 머니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