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부진을 기록한 지누스의 실적은 4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대백화점의 본업은 4분기에도 변함없이 양호하고 면세산업 역시 다운사이드보다 업사이드 리스크가 큰 상황"이라고 10일 분석했다. 이어 "3분기 지누스의 부진한 실적은 본업의 견조한 실적이 상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3분기 현대백화점의 연결기준 매출은 9835억원으로 전년 대비 5% 감소, 영업이익은 728억원으로 12.7%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장 기대치에는 9.7% 못 미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예측이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이후 지누스가 고객사들과 협상에 나섰지만 한 곳과의 협상이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매출이 부진했다"며 "본업인 백화점과 면세점은 시장 예상처럼 양호해 백화점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0% 증가한 785억원, 면세점은 15억원 수준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1991~1995년생 인구가 결혼 적령기에 진입하면서 올 들어 반등한 혼인건수와 출생아 수가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며 "외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도 뚜렷해 백화점 업황의 반등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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