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증권이 현대백화점에 대해 긍정 전망을 내놨다. 사진은 현대백화점이 지난달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 2층에 자체 개발한 카페 브랜드 '틸화이트'(Till White) 1호점을 연 모습. /사진=현대백화점
흥국증권이 5일 현대백화점에 대해 "하반기 실적 모멘텀은 견고해질 것이며 적극적 주주환원 정책이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기존 9만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3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 전년 대비 3.7% 오른 2조5000억원, 영업이익 전년 대비 27.5% 오른 823억원"이라며 "전 분기에 이어 양호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매출액은 백화점 부문의 개선과 함께 면세점과 지누스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6.7%, 7.2% 외형 증가로 연결 매출액 성장률을 견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은 백화점 부문의 증익으로의 전환과 함께 면세점의 흑자 전환과 지누스의 견조한 실적이 가능할 것"이라며 "백화점 부문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부터 감익 추세가 지속돼 왔지만, 최근 소비심리 호조와 부유층의 소비 여력 개선으로 실적 반전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지누스의 경우 올해 1~2분기 발생한 일회성 이익 소멸로 전 분기 대비 감소하지만, 정상적 영업이익 증익은 기조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과 중간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에 노력하고 있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