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노벨 평화상 수상을 지지했다. 사진은 우샤코프 보좌관이 지난 5월7일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베네수엘라 대표단과의 회의에 참석한 모습. /사진=로이터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보좌관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10일(이하 현지시각) 러시아 매체 타스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날 한 텔레그램 채널과의 인터뷰에서 "만약 관련 질문을 받았더라면 러시아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노벨 평화상을 수여하는 결정을 지지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 대해선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제공한다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추천하겠다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어리석음이 놀랍다"고 지적했다. 이어 "무기를 제공한 대가로 평화상을 준다는 생각 자체가 끔찍하다"며 "누군가 이런 식으로 사고한다면 그 사람이 어떠한 인물인지를 드러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9일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토마호크 미사일을 보내고 러시아와의 휴전 중재를 돕는다면 노벨 평화상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전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그리니치 표준시(GMT) 기준 이날 오전 9시(한국시각 오후 6시)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