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요금 인상 안내문. /사진제공=시흥시
시흥시는 오는 25일 첫차부터 경기도 시내버스와 시흥시 마을버스 요금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요금 조정은 지난 6년간 유지된 요금 체계를 현실화해 버스 운행의 안정성과 서비스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다.


최근 최저임금 인상,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운영비 상승 등으로 운수업체의 경영 여건이 악화하면서 일부 노선 운행이 위태로워진 상황을 반영했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경기도 시내버스 일반형 요금은 성인 1650원(200원 인상), 청소년 1160원(150원 인상), 어린이 830원(100원 인상)으로 조정된다.

마을버스는 성인 1650원(300원 인상), 청소년 1160원(210원 인상), 어린이 830원(150원 인상)으로 인상된다.


시는 확보된 재원을 공공관리제 확대, 배차 간격 단축, 노선 신설, 노후 차량 교체 등 서비스 개선에 우선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적자 노선에 대한 보조금 절감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시민 부담을 덜기 위해 K-패스, The 경기패스, 시흥패스 플러스 등 교통비 지원 정책을 시행 중이며 2026년 1월부터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을 대상으로 '어르신 기본교통비 지원사업'을 도입할 예정이다.

임병택 시장은 "이번 요금 조정은 시민의 이동권을 안정적으로 보장하기 위한 불가피한 결정"이라고 말했다.